- 항공권 품귀에 열차•버스 매진 잇따라…주요 관광지 ‘북새통’ 전망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27일부터 5월1일까지 5일간의 황금연휴를 맞았다.
통일절(4월30일) 공식연휴는 통일절 당일(화)과 노동절인 5월1일(수) 이틀간으로, 올해는 주말(27~28일)과 공식연휴 사이에 평일(29일, 월)이 끼어 29일을 임시공휴일로 하고 대신 5월1일을 대체근무일로 지정해 연휴기간이 27일부터 5월1일까지 5일간으로 늘어났다.
공무원 및 공공기관 근로자들은 5일간 연휴를 즐길 수 있으며 은행 대부분은 물론 베트남증시도 휴장한다.
이번 연휴계획은 원칙적으로 공무원 및 공공기관 근로자에 한해 적용되는 것으로, FDI(외국인직접투자) 등 민간기업은 동참할 의무가 없으나 베트남 정부는 내수 소비 진작를 위해 민간기업에도 이같은 휴무일정에 따를 것을 권장하고 있다.
통일절은 지난 1975년 4월30일 북베트남 정규군이 남베트남(월남) 정권의 상징인 사이공(현 호치민시)의 대통령궁에 진입해 베트남전쟁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기념하는 국경일로, 남부해방기념일이라고도 한다.
한편 베트남의 주요 관광지는 닷새간의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룰 전망이다.
호치민시 떤선녓공항(Tan Son Nhat)의 국내여객은 올들어 현지 항공사의 항공기 부족으로 운항편 전반이 감소함에 따라 평소보다는 많은 여객이 몰리겠으나, 지난 뗏(Tet 설)연휴만큼 혼잡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항공권을 구하지 못했거나 비싼 가격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열차와 버스편으로 대거 몰리면서 연휴기간 호치민시에서 달랏(Da Lat)•냐짱(Nha Trang)•붕따우(Vung Tau)•껀터(Can Tho) 등 주요 관광지로 향하는 열차와 버스편은 모두 매진됐거나 잔여좌석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