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항공 2027~2030년 737맥스 50기 인도계획 재확인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에 베트남 공급망 투자를 요청하고 나섰다.
제79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럼 서기장은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브렌던 넬슨(Brendan Nelson) 보잉 글로벌사업부 대표를 만나 베트남에 대한 투자 검토를 요청했다.
이날 럼 서기장은 “베트남의 항공우주산업 개발을 지원하려는 보잉의 의지를 잘 알고있다"며 "우리 정부는 보잉을 포함한 미국 투자자들이 베트남 투자에 나설 수 있도록 사업환경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럼 서기장은 “보잉이 베트남 부품제조공장과 장비 및 기계 유지보수센터 투자를 검토하고, 항공산업에 있어 인재양성과 기술이전 및 연구개발(R&D) 등을 통해 베트남 업체의 공급망 참여 심화를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보잉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럼 서기장은 이와함께 총사업비 160억6000만달러 규모 동나이성(Dong Nai) 롱탄국제공항과 호치민 떤선녓국제공항(Tan Son Nhat) 3여객터미널 등 현재 진행중인 주요 항공 인프라사업 등을 언급하며 베트남의 항공산업 잠재력을 설명했다.
4F급 국제공항으로 건설되는 롱탄신공항은 최종 완공시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각 4개씩을 갖춘 베트남 최대 허브공항이 될 전망이다. 이중 연간 여객수용 규모 2500만명, 화물처리 120만톤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활주로 건설을 골자로 한 1단계사업은 2026년중 완공, 개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대해 넬슨 대표는 “항공산업을 사회경제적 개발의 핵심산업으로 육성하려는 베트남 정부의 의지를 환영한다”며 “보잉은 직원 교육과 공항 및 유지관리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베트남을 지원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밖에도 럼 서기장은 지난해 9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 당시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 증권코드 HVN)과 체결한 2027~2030년 100억달러 규모 보잉737맥스 50기 인도에 관한 협약(MOU)이 정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베트남 파트너와의 협력을 요청했고, 보잉 또한 "양측은 지난해부터 관련 협의를 이어오고 있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