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늘어난 수요에 유학원 크게 늘어…양대도시 중심 유학원 2800곳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지난해까지 해외 유학길에 오른 베트남 학생이 20만명에 달한 가운데 한국행을 택한 학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교육훈련부 국제협력국에 따르면, 작년 기준 해외에서 유학중인 베트남 학생은 누적 20만명으로 2020년과 비교해 1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협력국의 유학생수 집계는 각국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해 산출한 것이다.
국가별로는 한국 유학생이 4만33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에서 유학중인 학생이 3만6300여명으로 한국을 바짝 뒤쫓았다.
뒤이어 호주가 전년대비 46% 늘어난 약 3만3000명으로 3위를 기록했다. 호주는 이를 통해 단숨에 베트남 유학생을 가장 많이 유치한 상위 5개국중 하나로 올라섰다.
미국은 약 3만1300명으로 4위였으며, 뒤이어 대만•중국•캐나다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7개국이 전체 베트남 유학생 20만여명중 70%를 차지했다.
응웬 반 푹(Nguyen Van Phuc) 교육훈련부 차관은 “베트남은 상당한 해외 유학생을 배출중인 국가로, 지금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며 “해외 유학은 글로벌 지식에 대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국제적 통합과 고품질 인적자원 개발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재 해외 유학길에 오르는 베트남 학생 대부분은 민간 유학원을 이용하고 있으며, 유학 수요 증가에 따라 관련시설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국제협력국에 따르면 전국에서 운영중인 민간 유학원은 하노이와 호치민시를 중심으로 2800여개에 달한다.
이에대해 푹 차관은 “최근 수년간 유학생이 늘면서 가짜 해외 유학프로그램이나 허위정보 제공, 불법 입국 등 관련 피해사례도 늘어나는 추세”라며 “교육은 개인의 미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기 때문에 각 기업은 이윤 추구외에도 국내법을 준수하고, 정확한 정보 제공과 객관적인 조언으로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