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일절(4월30일) 주간 근무일↔토요일 조정 추진…주말포함 최장 닷새 쉬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을사년(乙巳年)인 내년 9일간의 뗏(Tet 설)연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노동보훈사회부는 내년 1월25일(토)부터 2월2일(일)까지를 연휴로 한 2025년 뗏연휴계획 초안을 지난달 마련, 현재 16개 부처 및 기관을 대상으로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무부와 재정부, 교육훈련부, 베트남노동총연맹(VGCL) 등 4개 부처 및 기관은 긴 연휴가 관광수요 자극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될 수있을 것이라며 노동보훈사회부의 제안에 동의한 상태이다.
총리가 이를 승인하면 베트남의 공무원과 공공∙민간부문 근로자들은 9일간(주말 4일)의 연휴를 즐긴 뒤 2월3일부터 업무에 복귀하게 된다.
노동보훈사회부는 이와함께 근무일 조정을 통해 5일간의 통일절(4월30일) 연휴계획을 마련해 부처 의견 수렴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주말과 통일절과 노동절(5월1일)로 이어지는 이틀 연휴 사이에 낀 5월2일(금) 근무일과 전주 주말인 4월26일(토)로 맞바꾸는 방안으로, 계획이 원안대로 승인되면 내년 통일절은 4월30일(수)부터 5월4일(일)까지 닷새간의 연휴가 된다.
또한 독립기념일(9월2일)의 경우 8월30일(토)부터 9월2일(화)까지 나흘 연휴(주말 2일) 또는 9월3일부터 9월4일까지 이틀간 연휴 등 2가지 방안이 제시된 가운데 재정부 등 4개 부처 및 기관은 나흘 연휴를 보내는 1안에 동의한 상태이다.
정부는 2019년 노동법 개정에 따라 독립기념일 전후 하루를 추가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으며, 뗏과 독립기념일의 경우 연휴가 주말과 겹칠 경우 총리는 실정을 반영해 전체 공휴일 기간내에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베트남의 연간 공휴일은 신정(1월1일), 뗏(Tet 설), 훙왕기념일(Hung Vuong, 음력 3월10일), 통일절(4월30~5월1일), 독립기념일 등 11일이다. 올해 훙왕기념일은 4월7일(월)로 주말을 포함해 사흘간의 연휴를 맞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