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까지 수상자 예비선정, 10~11월 심사후 최종선정, 내년초 시상식
[인사이드비나=호치민, 투 탄(Thu thanh) 기자] 대상 300만달러 등 총상금 450만달러 규모의 제2회 빈퓨처상(VinFuture Prize) 수상자 선정이 지난 18일부터 공식 시작됐다.
빈퓨처상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ngroup) 팜 녓 브엉(Pham Nhat Vuong) 회장 부부가 전세계에서 과학연구 및 기술혁신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과학기술자들의 노력과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2020년 12월 제정한 상이다.
빈퓨처상 대상은 상금 300만달러가 수여되며, 부문별로 ▲개발도상국 ▲여성 ▲미개척 분야 과학자 등 3개부문 수상자에게 각각 50만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제2회 빈퓨처상의 주제는 ‘부흥과 재건(Reshaping and Reviving)’으로, 지난 2월16일부터 5월17일까지 진행된 후보자 추천을 통해 전세계 70여개국서 추천된 2618명중 970명의 후보자가 1차로 선정됐다.
빈퓨처상 수상자는 빈퓨처재단이 위촉한 세계적인 권위를 갖춘 과학자 및 연구기관과 기술기업 대표자들이 후보자를 추천한후 수상자선정위원회가 이를 종합 심사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올해 주제에 따라 수상자 후보로 지명된 후보자들은 ▲건강 ▲식량 공급 ▲환경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등 코로나19 이후 회복 과정에서 인류가 직면하게 될 문제를 해결하거나,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연구나 기술에서 두각을 나타낸 과학자들이다.
후보자의 출신 대륙별 구성은 아시아가 34.6%로 가장 많았고, 미주 29.8%, 유럽 16.2%, 오세아니아 7%, 특히 아프리카는 12.4%로 작년보다 6배 이상 증가했다.
추천된 전체 2618명 가운데 584명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인용된 과학자 상위 2%에 속했으며, 전체 후보자들 가운데 37.1%는 하버드대·스탠퍼드대·예일대와 같은 세계 500대 대학 및 연구기관 출신이었다.
레 타이 하(Le Thai Ha) 빈퓨처재단 전무는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빚어진 전세계적인 혼란을 지켜보면서, 코로나19 이후 회복 및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해 주제를 ‘부흥과 재건’으로 정했다”며 “빈퓨처상을 통해 인류에게 더 나은 삶을 가져다 줄 수 있는 과학과 혁신이 세계로 전파되길 희망한다”고 후보자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세계 유수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수상자선정위원회는 오는 9월까지 예비선정을 마치고 10~11월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게 된다. 시상식은 내년초로 예정돼 있다.
지난 1월말 수상한 제1회 빈퓨처상 대상은 mRNA 기술 개발로 인류를 구한 카탈린 카리코(Katalin Kariko) 박사, 드류 와이즈만(Drew Weissman) 박사, 피터R 컬리스(Pieter R. Cullis) 박사 등 3명의 과학자가 공동수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