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낀 연휴…6일제 기업은 사흘간 휴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이 31일부터 9월3일까지 나흘간의 독립기념일(9월2일) 연휴를 맞았다.
올해 79주년 독립기념일의 연휴는 주말 이틀(31일, 9월1일)과 함께 독립기념일 당일, 3일이 추가 공휴일로 지정되면서 나흘간의 연휴가 됐다.
베트남의 연간 공휴일은 11일로 매년 정부는 독립기념일 전후 하루를 공휴일로 추가지정한다.
이에따라 주6일제(일요일 휴무) 민간기업 근로자의 연휴는 9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공공부문 및 주5일제 기업 근로자는 나흘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다.
노동법에 따르면 법정공휴일과 뗏(Tet 설)연휴에 근무하는 경우 기업은 근로자에 통상임금 외에 300%를 수당으로 지급해야하며 이날 초과근무나 야간근무를 하는 근로자에게는 통상임금에 최소 390%를 추가수당으로 지급해야 한다. 이에따라 공휴일 근무자는 평일 일급의 400%, 야간은 490%를 받을 수 있다.
독립기념일은 약 100년간 프랑스 식민지배를 거쳐 1940년부터 베트남에 주둔했던 일본군이 1945년 2차세계대전에서 패망하자 같은해 9월2일 호치민 초대 국가주석이 하노이시 바딘광장(Ba Dinh, 당시 바딘화원)에서 독립선언문을 낭독하며 오늘날 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의 전신인 베트남민주공화국(북베트남)을 탄생을 전세계에 선포했던 것을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이 같은 역사적 의미에 정치국은 베트남 국부로 추앙받던 호치민 초대 국가주석이 1969년 9월2일 79세 일기로 별세했음에도, 국경일과 겹친다는 점을 들어 서거일을 3일로 발표했다. 정치국은 이로부터 20년이 흐른 1989년이 되어서야 호치민 주석 서거일이 9월2일임을 공식 발표했다.
이 기간 시민들은 국기인 금성홍기를 자발적으로 게양하며, 하노이나 호치민시와 같은 대도시에서는 불꽃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문화행사들이 펼쳐져 시민들은 눈이 즐거워지는 동시에 어느듯 발전하고 있는 조국의 위대함에 자긍심을 느끼곤 한다. 외국인들은 도시 이곳저곳을 분주히 오가던 사람들과 오토바이가 하루아침에 사라진듯한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