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총국, 상반기 1인당 월평균소득 750만동…약 4개월 소요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인이 최신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무려 3개월에 달한다는 흥미로운 조사 자료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피코디(Picodi)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아이폰지수(The iPhone Index 2024)'에 따르면 베트남인이 아이폰16 프로(128GB) 모델을 구매하려면 영업일 기준 53.1일을 일해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코디는 베트남시장 판매가 2899만동(1178.8달러)과 1인당 월평균 순임금 1148만동(466.6달러)을 기준으로 이같이 분석했다.
피코디는 매년 차세대 아이폰 출시 시점에 맞춰 세계 각국 공식 판매가대비 해당국 월평균 임금을 조사해 아이폰 구매에 소요되는 시간을 산출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인의 아이폰16 프로 구매에 소요된 시간은 지난해(55.6일)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튀르키예(72.9일), 필리핀(68.8일), 브라질(68.6일) 등과 함께 여전히 하위권이다.
그러나 실제로 베트남인이 아이폰을 구매하기까지는 이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통계총국(GSO)은 상반기 임금근로자의 1인당 월평균 소득이 750만동(304.9달러)으로 집계됐다는 보고서를 내놓은 바있다. 이를 기준으로 아이폰 구매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약 4개월에 이른다.
한편, 최단시간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는 국가로는 스웨덴(4일), 미국(5.1일), 호주 및 싱가포르(5.7일) 순을 기록했다.
베트남은 아이폰16 시리즈 2차 출시국으로 지난 20일 사전예약이 시작됐으며, 27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아이폰16 베트남 판매가는 ▲기본모델 128GB 2299만9000동(934.9달러) ▲플러스 128GB 2599만9000동(1056.8달러) ▲프로 128GB 2899만9000동(1178.8달러) ▲프로맥스 256GB 3499만9000동(1422.6달러), 1TB 4699만9000동(1910.4달러) 등으로 전작인 아이폰15 시리즈와 동일하게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