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서비스 수출 전년동기비 15.7%↑…무역흑자 208억달러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희상 기자] 베트남이 사상최악의 태풍 피해에도 불구하고 3분기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7일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3분기 경제성장률이 7.4%를 기록해 5년래 두번째로 높은 분기 성장률을 보였다. 이에따라 올해 1~3분기 경제성장률은 6.82%으로, 2022년(약 9%)을 제외하면 2020, 2021, 2023년 같은기간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주요 성장동력인 서비스업과 산업•건설 부문은 견조한 성장세로 전체 경제구조 가운데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농림수산업 부문은 태풍 야기로 인해 성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구체적으로 3분기 산업•건설 부문은 전년동기대비 9.11% 성장해 전체 GDP의 48.88%를 차지했으며 뒤이어 서비스업이 7.51% 성장, 전체의 47.04%를 차지했다. 반면 농림어업은 2.58% 성장에 그쳤다.
올해 9월까지 경제구조로는 서비스업이 무역과 관광산업 회복으로 전년동기대비 6.95% 성장해 전체 GDP의 48.4% 비중을 차지했다. 뒤이어 산업•건설은 8.34% 성장했는데 특히 가공•제조업이 9.76% 성장하며 전반적인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농업 성장률은 4년래 최저치인 3.2%에 그쳤다.
3분기 평균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3.48% 상승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 CPI는 3.88%로 4%대 물가에서 내려왔고, 에너지•의료비•교육비 등 국가가 관리하는 품목과 변동성이 높은 식품을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율은 2.69%으로 CPI를 밑돌았다.
1~9월 상품 및 서비스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5.68% 증가했다. 무역수지 흑자는 208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3억달러 가량 감소했는데 이중 현지기업은 173억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FDI(외국인직접투자) 부문은 381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