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싱가포르 73.5억달러 최대 투자국…박닌성, 45억달러 3.5배↑ 전국 1위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액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7일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해 1~9월 FDI 유치액은 전년동기대비 11.6% 늘어난 247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9월 FDI 유치액은 42억6000만달러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 전체의 17.2%를 차지했다.
이 기간 대규모 FDI는 주로 반도체와 에너지, 전자부품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외국인들이 투자한 18개 업종(전체 21개업종) 가운데 가공•제조업 투자액은 156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0.4%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의 63.1%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부동산업이 43억8000만달러로 2배 이상 늘었고, 뒤이어 발전•송전업과 도소매업이 각각 11억2000만달러, 9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전체 98개국 가운데 싱가포르가 73억5000만달러로 최대 투자국을 유지했고, 중국이 32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한국과 홍콩, 일본 순이었다.
투자형태별로 중국이 신규 프로젝트 건수에서 1위(29.3%)를 차지했고, 한국은 자본출자 및 주식매입 건수에서 선두였다.
또한 전국 63개 성·시중 55개 지방이 FDI를 유치한 가운데 북부 박닌성(Bac Ninh)은 전년동기대비 3.5배 늘어난 45억달러를 유치, 전국 1위를 유지했다.
한편, 올해 9월까지 FDI부문의 수출액은 2174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4.1% 늘어 전체 수출의 72.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