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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對 중국 코코넛 수출 급증…공식수출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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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對 중국 코코넛 수출 급증…공식수출 영향
  • 장연환 기자
  • 승인 2024.10.1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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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럼 서기장 국빈방문 계기, 냉동두리안•악어고기 등 농축산물 수출의정서 체결
- 작년 中 수입 60.6만톤 2018년대비 120%↑…협회, 생과 대중 수출 2.5억달러 전망
베트남 코코넛은 9월 말 중국에서 열린 박람회에 전시되었습니다. 사진: 당 코아
지난달 중국에서 열린 국제 농산물 박람회에 참가한 베트남 기업의 코코넛제품. 베트남의 생코코넛 중국 수출길이 열린 이후 코코넛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VnExpress/Dang Khoa)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의 대(對) 중국 코코넛 생과 수출길이 열린 이후 중국향 수출이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앞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와 중국 해관총서(GACC)는 지난 8월 또 럼(To Lam)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냉동두리안 ▲생코코넛 ▲악어고기 등을 공식 수출입 품목에 추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의정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의정서는 서명 즉시 발효됐다.

까오 바 당 콰(Cao Ba Dang Khoa) 베트남코코넛협회 사무총장은 “의정서 발효 이후, 많은 기업들이 컨테이너 30~50대분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 일부 대기업은 최대 1500대분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며 “10억 인구 대국으로의 수출은 베트남 코코넛산업의 미래를 밝혀줄 긍정적인 신호”라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의 코코넛 재배 면적은 약 2000㎢ 상당으로 전세계 93개국중 7위에 올라 있다. 이중 전체의 3분의 1 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부 해안지방과 벤쩨성(Ben Tre), 짜빈성(Tra Vinh) 등 메콩델타 일부 지방은 미국과 유럽의 유기농산물 기준을 충족해 해당 시장으로의 수출상 이점을 확보하고 있다.

베트남 농산물 수출 대기업중 하나인 비나T&T그룹(Vina T&T Group)의 응웬 딘 뚱(Nguyen Dinh Tung) 대표는 “최근 참가한 농산물박람회에서 수많은 중국측 파트너로부터 코코넛 생과 구매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베트남산 코코넛은 달콤하고 상쾌한 맛을 지닌 품종(dua xiem) 특성으로 유럽연합(EU)과 미국, 캐나다, 한국 수출에 있어 태국산과 충분히 경쟁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베트남코코넛협회는 지속적인 현지시장 수요 증가로 인해 올해 코코넛 생과의 중국향 수출액이 최대 2억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체 시장 수출의 25%에 해당하는 액수이다.

중국과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입된 코코넛의 물량은 모두 60만6000톤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과 비교해 120% 늘어난 것으로, 중국에서는 생과에 더해 ▲코코넛밀크 ▲코코넛칩 ▲코코넛젤리 등 가공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응웬 반 트(Nguyen Van Thu) GC푸드(GC FOOD·GCF) 회장은 “중국은 코코넛 가공제품의 잠재적 시장중 하나로, 우리는 국제 농산물 박람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소규모 상품 수출을 진행하며, 생산라인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CF는 중국 매출이 향후 자사 전체 매출의 15% 상당을 차지할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 코코넛과 알로에베라를 원재료로 한 가공제품으로 현지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이다.

올들어 9월까지 베트남의 청과류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4% 늘어난 57억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시장 성장세에 따라 올해 수출액이 당초 목표치를 초과해 70억달러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이중 코코넛과 가공제품 수출액은 최대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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