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분기 국제관광 성수기 돌입…관광당국 1700만~1800만명 목표 ‘자신’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올들어 베트남의 관광산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0%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올해 1~9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전년동기대비 43% 늘어난 1270만여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외국인수보다 10만명 많은 수준이다.
이중 지난 9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127만명으로 전월대비 11.2% 감소했다.
9월 국가별 관광객은 한국이 35만5000여명으로 최대 인바운드 관광시장 지위를 유지했고, 뒤이어 중국이 25만7000여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외 대만과 일본, 미국 순으로 상위 5개국에 올랐다. 인도는 상위권에 들지 못했으나 현지에서 진행된 홍보 캠페인과 거물급 현지 인사들의 잇따른 행사 주최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올들어 9월까지 누적 외국인 관광객은 한국이 336만8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 270만5000명, 대만 95만4000명, 미국 57만9000명, 일본 52만9000명 순이었다.
대륙별 관광객은 아시아가 전년동기대비 47.7% 늘어난 101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유럽이 140만여명으로 40% 가까이 증가했다. 이어 아메리카 73만6600명(7.9%↑), 오세아니아 39만1300명(25.8%↑), 아프리카 3만8800명(90.7%↑) 순으로 집계됐다.
베트남관광총국(VNAT)은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수가 두자릿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국제관광 성수기가 시작됨에 따라 올해 목표인 1700만~1800만명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트남에서는 통상 10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가 국제관광의 성수기로 분류되며 이중 4분기에 연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베트남을 찾는다.
응웬 레 푹(Nguyen Le Phuc) VNAT 부대표는 “지난달초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부지방 주요 관광지들 역시 복구작업이 신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많은 시설이 정상화된 상태로, 현재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