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간 공휴일 11일, 동남아 역내국에 비해 현저히 적어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베트남노동총연맹(VGCL)이 독립기념일(9월2일, 국경일) 전후 이틀간 공휴일 추가 지정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응오 주이 히에우(Ngo Duy Hieu) VGCL 부회장은 지난 8일 북부 타이응웬성(Thai Nguyen)에서 진행된 회의후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히에우 부회장은 “독립기념일 전후 이틀간 공휴일이 추가되면 연중 공휴일이 고르게 분포돼 근로자들로 하여금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부여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며, 자녀를 둔 노동자들은 새학년 시작전 가족과 함께 고향을 방문하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많은 선택지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동남아 역내국의 공휴일은 16~17일 상당이며, 중국 또한 국경절 7일간 연휴를 보내는 반면, 베트남의 연간 공휴일은 11일에 불과한 상황으로, 해외 사례와 실정을 고려했을 때 공휴일 추가 지정은 충분히 현실성있는 제안”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뗏(Tet 설)연휴 연장안도 논의됐지만, 이미 공식 휴일이 5일에 이르고, 주말을 포함하면 매년 7~9일까지 늘어나기에 이를 정식으로 건의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히에우 부회장은 “베트남은 장기적으로 국경일 연휴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한다”며 “매년 9월5일 신학기 개학일 자녀를 직접 학교로 데려다주는 것은 많은 노동자들의 희망사항으로, 연맹은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맹은 지난 5년간 국경일 전후 공휴일 추가 지정을 꾸준히 건의해왔다. 2019년 노동법 개정 당시 연맹은 연간 공휴일이 10일에 불과하다는 점을 들어 국경일 전후 3일간 공휴일 추가 지정을 건의했으나, 논의끝에 법개정은 국경일 전후 공휴일 1일을 추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계속해서 연맹은 작년말 총회에서 독립기념일 전후 이틀간 공휴일 추가 지정을 통해 연휴를 9월5일까지 늘리는 방안을 정부에 거듭 건의한 바 있다.
베트남의 연간 공휴일수는 신정(1월1일), 뗏, 훙왕기념일(Hung Vuong, 음력 3월10일), 통일절(4월30~5월1일), 독립기념일 등 모두 1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