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C 자회사 흥옌호텔서비스, 54홀 골프장, 고급리조트, 주거단지 개발 협력
[인사이드비나=하노이, 떤 풍(Tan phung) 기자] 미국 복합기업 트럼프기업(The Trump Organization)이 베트남 북부 흥옌성(Hung Yen) 골프장 및 호텔 단지 개발에 15억달러를 투자한다.
뉴욕에 본사를 둔 트럼프기업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자녀들이 소유하고 있는 다국적 복합기업으로, 부동산개발과 중개, 투자, 자산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베트남 대형 산업단지 개발업체인 낀박도시개발공사(Kinh Bac City Development Holding Corporation 증권코드 KBC)는 지난 8일 공식 성명을 통해 “흥옌호텔서비스(Hung Yen Hotel Service)와 트럼프기업이 호텔과 골프장, 주거단지 개발 협력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흥옌호텔서비스는 낀박도시개발공사의 인프라개발 자회사로, 주로 교통 및 도시개발에서 주요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흥옌성 지도부와 낀박도시개발공사, 트럼프기업이 지난달 25일 미국 플로리다에서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트럼프기업은 54홀 골프장과 함께 고급리조트, 빌라, 주거단지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투자 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른다.
당시 회의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차남인 에릭 트럼프 트럼프기업 부사장은 “베트남은 고급호텔과 엔터테인먼트산업에서 큰 잠재력을 보유한 시장”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흥옌성에서 시작될 새로운 사업은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방 차원의 지원을 당국에 요청했고, 이에 흥옌성 또한 “트럼프기업에게 유리한 투자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