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캐논·고어텍 등 주요기업 생산공장 운영…투자환경•인프라•노동력 '강점'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장연환 기자] 베트남 북부 박닌성(Bac Ninh)이 올들어 전년대비 3.5배 증가한 FDI(외국인직접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국 1위 입지를 공고히 하고있다.
10일 기획투자부 외국인투자청(FIA)에 따르면 올들어 베트남의 FDI 유치액은 247억8000만달러, 집행액은 173억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1.6%, 8.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전국 63개 성·시 가운데 55개 지방이 FDI를 유치했다.
9월까지 박닌성의 FDI 유치액은 전년동기대비 3.5배 늘어난 45억달러로 전체 유치액의 18.1%를 차지하며 전국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2위를 기록한 호치민시(19.1억달러)와의 격차는 무려 2배가 넘었다.
박닌성 기획투자국에 따르면 9월까지 신규 프로젝트는 339건, 15억6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82.2%, 28.4% 증가했고, 증자 및 추가 투자는 147건, 26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투자유치 실적에 대해 박닌성 당국은 “올들어 삼성베트남과 캐논베트남, 고어텍비나(Goertek Vina) 등을 비롯한 관내 수많은 외국계 법인과 실무회의를 통해 애로사항 해소와 투자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나가면서 추가적인 FDI를 유치할 수있었다”고 설명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박닌성의 건전한 투자환경과 현대적인 인프라, 풍부한 노동력 등 강점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있어 매력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현재 박닌성에는 총등록자본금 293억달러 규모 2400여개의 FDI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