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관광•수산•물류업 등 우선순위…대형선박용 항만 투자
[인사이드비나=호치민, 응웬 늇(Nguyen nhut) 기자]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의 벤쩨성(Ben Tre)이 해양경제 개발을 목표로 동부해안에 500㎢ 규모 간척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벤쩨성 인민위원회는 26일 투자촉진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지방개발계획을 발표했다.
개발계획에 따르면 벤쩨성은 2030년까지 바찌현(Ba Tri)•빈다이현(Binh Dai)•탄푸현(Thanh Phu) 등 동부해안 3개 지역과 함루옹강(Ham Luong) 이남과 이북지역 각 1곳씩 모두 3개의 경제특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중 동부해안 3개현으로 구성된 경제특구는 간척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지난해 총리가 승인한 ‘2050년 목표, 2021~2030년 벤쩨개발계획’에 따르면 3개현의 간척지는 ▲빈다이현 210㎢ ▲탄푸현 150㎢ ▲바찌현 140㎢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벤쩨성의 동부해안 3개현은 65km에 이르는 해안선을 보유해 해양경제 발전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방당국은 대형선박 입항이 가능한 항만시설 투자를 통해 이러한 잠재력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즈엉 반 푹(Duong Van Phuc) 벤쩨성 기획투자국장은 “동부해안 경제특구는 관광 및 상업서비스와 결합된 수산업과 에너지, 교통운송 및 물류산업 발전에 우선순위를 두고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벤쩨성은 동부해안 간척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13조동(5억2800만달러) 규모의 길이 53km 해안도로 건설사업을 진행중이다. 이 도로인프라는 내년말께 완공이 예상된다.
메콩델타 경제발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벤쩨성은 지난 수년간 연평균 6~7%대의 GRDP(지역내총생산)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지방의 정주인구는 130만명(2022년 기준)으로 작년 기준 1인당 GRDP는 5300만동(2152달러)으로 전년대비 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