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신흥 미식도시 수상후 2번째 영예… 대표음식, 쌀국수•분짜•짜까
[인사이드비나=하노이, 이승윤 기자] 베트남 수도 하노이시가 서울과 도쿄, 방콕 등 주요 도시를 누르고 올해 ‘아시아 최고의 미식도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월드컬리너리어워즈(World Culinary Awards, WCA) 조직위원회는 최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제5회 시상식에서 하노이시를 ‘2024년 아시아 최고의 미식도시(Asia's Best Culinary City Destination 2024)’ 부문 최종 1위로 선정했다.
이로써 하노이시는 함께 후보로 오른 서울•도쿄•방콕•싱가포르•홍콩 등 5개 도시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미식도시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하노이시는 지난해 시상식에서도 쿠알라룸푸르•타이베이•교토 등 쟁쟁한 후보를 누르고 ‘아시아 최고의 신흥 미식도시’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하노이시는 ▲지아(Gia) ▲히바나바이코키(Hibana by Koki) ▲떰비(Tam Vi) 등 베트남내 미슐랭가이드(Michelin Guide·미쉐린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 7곳중 3곳이 위치한 곳으로 미식도시로서의 명성을 더해가고 있다. 이들 식당은 지난해 미슐랭측으로부터 별을 부여받은 뒤 올해까지 등급을 유지했다.
하노이시에서는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으나, 특히 쌀국수와 분짜(Bun Tra), 짜까(Cha Ca, 베트남식 어묵), 퍼꾸온(Pho Cuon, 스프링롤의 일종) 등이 지역적 특색을 갖춘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힌다.
WCA는 ‘여행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 월드트래블어워즈(World Travel Awards, WTA)의 연례 시상식 가운데 하나로, 세계 외식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됐다.
WCA는 전세계 외식산업 종사자들의 추천으로 후보자(지역·호텔·식당 등)를 지명한후 전문가, 셰프, 인플루언서, 소비자 등의 투표를 종합해 부문별 수상자를 발표한다.
이 밖에도 하노이시는 올초 세계 최대 여행플랫폼 트립어드바이저가 독자들의 투표를 기반으로 선정한 ‘세계 최고의 미식 여행지 15선’ 목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올해 시상식에서는 두바이가 ‘세계 최고의 미식여행지(World’s Best Culinary Destination)’에 올랐고, 태국이 ‘아시아 최고의 미식여행지(Asia's Best Culinary Destination)’ 2년연속 선정이라는 영예를 안았다.